야근없는 회사 여기 있어요! 워라밸 누리는 폴라리스 오피스 개발자 인터뷰

 MicrosoftTeams-image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Danny – 안녕하세요. 폴라리스 오피스 클라이언트 팀 팀장을 맡고 있는 Danny라고 합니다. 저는 팀 내 전반적인 프로젝트와 업무 관리, 일정 및 팀원 관리 등 클라이언트 파트에서 개발이 차질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팀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Randy – 폴라리스 오피스 클라이언트 팀의 시니어 개발자 Randy입니다. 클라이언트 팀 Android 파트에서 개발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직접 개발도 하고 Android 파트에서 유관 부서와 논의할 사항이 있으면 중간에서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파트원들이 하는 일에 흥미를 놓치지 않게 새로운 아이디어나 의견을 떡밥처럼 던지는 그런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0220921_150435

 

Q. 클라이언트 팀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Danny – 저희 클라이언트 팀은 폴라리스 오피스 서비스 제품의 핵심 기능을 개발하고 사용자의 불편을 개선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클라이언트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iOS, Android, Mac, Windows 네 개의 플랫폼을 담당하는데 저희팀은 Windows를 제외한 3개의 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 개발자는 기본적으로 기획자/디자이너/서버 개발자와 협력하여 기능을 만들어요. 개발뿐 아니라 기획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여 왜 이 기능을 만들어야 하는지부터 논의하고, 개발 단계에서 데이터 흐름부터 API 명세를 서버 개발자와 함께 정한 후에 상용 배포합니다. 개발팀에서 주도적으로 요구사항을 도출하여 기획자와 협업하는 형태로 핵심 기능을 적용하기도 하고요. 그뿐만 아니라 각 플랫폼 별로 서비스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술 트렌드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연구/도입해서 서비스 제품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경력이 많은 동료들과 함께 방대한 폴라리스 오피스 서비스 제품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토론하며 함께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20220921_150638

 

Q. 두 분을 포함해서 클라이언트 팀 전체 근속연수가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Danny – 네, 저는 폴라리스 오피스에서 일한 지 약 18년 되었네요. 최근에 입사한 신입 팀원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모두 5년 이상 같이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 팀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andy – 저도 햇수로는 이제 17년째 되는 것 같습니다. 폴라리스 오피스가 피처폰 시절에 브라우저, 이메일 사업을 하던 때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오피스 사업까지 폴라리스 오피스의 역사 속에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Q. 회사를 그렇게 오래 다닐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Danny – 개인적으로는 일단 ‘함께 일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안 맞는 사람도 있었지만 주변에 좋은 동료들이 더 많았었기에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쉽게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일하다 보니 벌써 18년이 되었네요.

Randy – 사실 입사 초반에는 높은 업무 강도와 잦은 야근에 몇 번 퇴사를 결심하기도 했었어요.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16시간 이상이던 시절도 있었거든요. 근데 점점 회사 분위기도 유연해지고 워라벨이 보장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저도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정말 중요하죠.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게 일한다는 게 정말 큰 행운이거든요. 수평적인 회사 분위기와 함께 일하는 동료, 이런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서 오래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20921_151153

 

Q. 클라이언트 팀의 문화, 분위기를 소개해 주세요.

Danny – 앞서 말했듯이 클라이언트 팀은 시니어 개발자들이 많은 편이에요. 어떻게 보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긴 한데, 경력이 많은 친구들이 있다 보니 서로 간에 배울 수 있는 동력은 확실하게 있는 거죠. 인터뷰 오기 전에 저희 팀 막내한테도 물어보니 각 부문 별로 오랜 경력의 선배 개발자가 있으니 배울 수 있는 게 많아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신입으로서 기술적인 부담이 많았는데 공부하고 배우면서 그런 부담감들을 많이 덜어 놓을 수 있었다고요.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어려움이 있으면 공유하는 그런 협력적인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Randy – 그리고 다른 회사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인주의가 심한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나, 너는 너’ 마인드로 내 일 끝나면 남의 일은 나 몰라라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 팀원은 서로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해요. 본인이 여유가 되면 옆 팀원에게 “도와드릴 거 없나요?” 물어보거든요. 다들 근속 연수가 오래돼서 그런지 굉장히 허물 없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20921_151518

 

Q. 워라밸은 어떤가요?

Danny – 일단, 제가 기본적으로 야근은 좋아하지 않아요. ‘사무실에 앉아있는 동안 집중해서 일을 하자’라는 주의라서 저부터 일찍 퇴근하고 팀원들도 본인 업무만 끝나면 바로 퇴근합니다. 사실 요즘은 자율 출퇴근제도로 바뀌면서 야근의 개념이 없어지기도 했고요. 폴라리스 오피스의 자율 출퇴근제는 다른 회사와 같이 주 단위로 40시간을 채워서 근무하는 방식이 아니라 월 단위로 계산이 되어요. 그러니까 일 평균 8시간에 달하는 한 달 치의 근무 시간만 채우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월초에 피치 못하게 야근을 하게 되었다면 월 말에는 야근한 시간만큼 일찍 퇴근해도 되는 거예요.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각자 마음대로 편성할 수 있으니 자율출퇴근제도에 대해서는 많은 팀원들이 만족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Randy – 그리고 일주일에 2번 재택근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저희 클라이언트 팀 같은 경우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재택근무를 놔두고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긴 하지만 재택근무를 제재하거나 눈치 주는 일은 없습니다. 본인의 업무 스타일에 따라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개인의 자율성이 많이 존중되어 개발자들도 워라밸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이에요.

 

Q. 폴라리스 오피스의 개발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Danny – 저희 팀에 맞는 개발 프로세스를 정착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애자일 방식으로 스프린트 계획 회의와 데일리 미팅 그리고 스프린트가 끝나면 제품 리뷰와 회고 회의까지요. 이런 프로세스를 빠른 텀으로 돌리며 운영했었는데 현실적으로 안 맞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는 저희 팀에 적합한 방식으로 조정을 했죠.

현재는 스프린트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운영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대면 데일리 미팅은 어려운 점이 있어 주간 대면 회의로 변경했어요. 대신 주간 회의는 일주일의 업무를 표에 정리해서 보고하는 딱딱한 방식이 아닌 자유롭게 본인의 한 주를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주간 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의견,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게 되거든요.
그리고 이전 개발 프로세스와 좀 크게 달라진 부분도 있는데, 예전에는 주로 사업부에서 요구사항을 전달받아 그대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개발팀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유관 부서와 논의 후에 정리하여 개발하는 방식으로 오너십을 가지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보통 8월, 12월 방학 시즌에는 오피스가 비수기잖아요? 그런 시기에 각자 주제를 선정하여 자유롭게 연구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본인의 머릿속에만 있던 기능을 직접 앱 서비스에 반영해 볼 수도 있는 거죠.

Randy – 결국 하나의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R&R을 나눠서 각 팀 별로 ‘이건 내 업무 영역이니까 침범하지 마’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유관 부서가 협업하여 시너지를 냈다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거든요. 그리고 개발자 입장에서 주도적인 자세는 내가 만든 제품에 애착을 주게 됩니다. 주인 의식이 생기면 업무 몰입도도 달라진다고 봐요. ‘안에서도 만족할 수 없는 제품은 밖에 내어 놓아도 만족시킬 수가 없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 과정이 결과적으로 제품도 더 발전시킨다고 확신합니다. 이 선순환이 개인에게도, 조직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도요.

 

20220921_151449

 

Q. 근무하시며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Randy – 작년 여름에 폴라리스 오피스 앱에 대대적인 리뉴얼이 있었어요. 약 2개월 동안 개발을 했는데 내가 구조하고 설계한 시나리오를 직접 반영할 수 있어서 참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코드가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레거시 코드가 많이 있는 편인데 그때 이를 대폭 수정했었어요. 쉽게 말하자면 요즘 최신 유행하는 개발 방법으로 교체한 거죠. 이렇게 되면 새로 오는 주니어 개발자들도 자기가 학습했던 스타일의 코드를 경험하고 바로 투입될 수 있고, 저희 고인물들도 억지로라도 새로운 스타일을 공부하며 계속 발전하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되니깐요.

Danny – 저는 폴라리스 오피스 MAC 버전 출시를 준비했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래도 PC 쪽에 기능이 엄청 많기 때문에 개발 기간도 길고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었거든요. 팀원들과 고생해서 협업하고 무사히 상용화되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Q. 그럼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Randy –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오는 앱 리뷰 중에 잊을 수 없는 게 있는데요. 유저 한 분이 별점 2개를 남기시면서 버그를 알려주셨어요. 근데 한 문장이 더 쓰여져 있더라고요 “이거 버그 고쳐주시면 별 5개로 바꿔 드릴게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그 버그를 고쳐서 배포를 했더니 그분이 고맙다, 수고하셨다고 하면서 별 5개로 수정해 주셨어요. 사실 그분도 다시 댓글을 달기 귀찮으실 수도 있고 그냥 못 본 척 넘어가도 될 일인데 신경 써서 남겨주셨다는 게 정말 감사했어요. 사소한 일화지만 저한테는 의미 있게 다가왔고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220921_150555

 

Q.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서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Randy – 클라이언트 개발은 자신이 개발한 내용이 플랫폼 상에서 실제 동작하는 결과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 클라이언트 중에서 모바일 쪽에 해당하는 Android나 iOS는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자신이 개발한 것들을 설치하고 실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더 매력적이고요. 마지막으로 각 플랫폼의 앱 마켓에 배포 후에 실시간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볼 수 있는 것도 뿌듯함을 느끼거나 혹은 반성을 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Q. 앞으로 폴라리스 오피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합니다.

Danny – 기회가 된다면 오피스 앱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 서비스도 준비해 보고 싶어요. 아이디어부터 시작해서 개발과 출시까지요. 아마 각자 머릿속에 ‘이런 앱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하나쯤은 있으실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 거죠. 가령 이미 출시된 유사한 앱이라도 그 안에서 어떻게 최적화를 하고 어떻게 경쟁해서 노출시킬 건지 등등 다양하게 같이 시도해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프로젝트가 팀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Randy – 국내에서 오피스 계의 대명사가 되는 거요. 메신저의 대명사 카카오톡, 검색 플랫폼의 대명사 네이버가 있듯이 오피스 프로그램하면 ‘폴라리스 오피스’가 제일 먼저 나올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20220921_151326

 

Q. 주니어 개발자를 위해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Danny – 현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뿐만 아니라 더 본질적으로 알고리즘, 자료 구조 등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3가지 정도 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피드백을 잘 수용할 수 있는가’ , ‘실수를 하더라도 원인을 찾고 개선할 수 있는가’ 그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고 물어볼 수 있는가’입니다. 주니어일 때는 당연히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실수를 해도 배우면 됩니다. 선배에게 조언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상대방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선의 모습을 보인다면 능력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폴라리스 오피스 유저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Danny – 우선 폴라리스 오피스를 믿고 사용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모바일 쪽은 문서 버전 관리, 복원 부분을 개선해 볼까 합니다. 제품 고도화도 중요하지만 기본이 가장 중요한 거잖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안정화 부분에 힘을 더 쏟을 생각입니다. 더욱 완벽한 제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폴라리스 오피스 많이 이용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